간호에세이1 아저씨 팬티에 생리대를 붙여봐-웃긴 종합병원 에피소드『우당탕탕 나의 간호일지』 환자들 중 치질 수술을 하신 분이 있는데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자꾸 그 부위에 피가 나온단다. 그래서 그분이 남자팬티에 여자 생리대를 붙였는데 사각이라 생리대가 빤스 안에서 춤을 추더란다. 그래서 고민 끝에 속옷 집에 가 남자 삼각을 찾으니 없다 하고. 여자 삼각팬티 제일 큰 걸 사와서 제일 만만한(=어려 보이는) 유유진 간호사보고 말했다. “간호사 아가씨 이것 좀 붙여줘.”“네?”“방법을 모르겠어.”그리하여 똥꼬 쪽에 잘 조준되도록 생리대를 친절하게 뒤쪽에 잘 붙여주었다. 팬티가 참 예뻐서 내가 입고 싶을 정도였다. 꽃무늬….선배간호사한테 말하니 ‘아니 성희롱이야 뭐야!’ 라고 흥분했다. 그러게, 성희롱이야 뭐야…. 근데 어이가 없어서 난 그저 웃었을 뿐이고.살다보니 별 짓을 다해. 유유진 수필 『.. 2015.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