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설집1 요즘 여성들이 털어놓는 내밀한 수다_지은이소설집『미네르바에서 라떼』책리뷰 올해가 가고나면 이제 서른다섯, 나이를 재는 저울이 있다면 이제 서른에서 마흔의 정 중간이 되는 셈이었다. 그리고 내년이 지난다면 이제 저울의 눈금은 마흔에 더 가까워질 테지. 그러다 욕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반쯤 서린 거울을 올려다보며 창창했던 자신의 앞날도 왠지 김이 서린 느낌이었다... 요즘 여성들의 일상에 관한 내밀한 수다_지은이 소설집 『미네르바에서 라떼』책 리뷰 안젤라는 어느 새 서른 넷이 되어 있다. 예전엔 충만함으로 가득했던 세계 여행도, 일에서 성공도, 자신의 한참인 재능도 삶을 채워주기엔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안젤라에게 사랑의 경험은 사실 외모에 비해 아주 빈약했다. 사랑의 경험을 떠올려 보자면 딱히 떠오르는 얼굴도 없었다. 안젤라가 겨우 떠올릴 수 있는 사랑이래 봐야 대학 때 동기와.. 2015.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