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SM체벌소설에서 애잔한 힐링로맨스로 <애머란스Amaranth> 리뷰

체벌&사드마조히즘 감금속박물 로맨스임에도 

서정적이며 수준 높은 장면중심 로맨스

_김나비 로맨스, 애머란스  

“우리의 요구조건이 유지되려면 이 방을 좋아해야 할 거야.”

효인의 집안이 파산지경에 이르자 빚을 갚아주는 대가로 효인을 담보로 데리고 온 재윤.

재윤은 명망 있는 사회적으로도 인기아이돌스타 못지 않게 유명한 변호사이다. 그러나 그의 속은 야심과 거만함과 패륜으로 똘똘 뭉쳐 있다. 처음엔 효인에게 사랑을 받고 싶지만, 효인은 그의 천성을 이미 알아보고 무시했다. 그럴 수록 소유욕으로 가득 찬 재윤은 급기야, 효인을 위층 끝방에 감금하고 침대 위에 수갑과 벨트를 채워 달아나지 못하게 만들고 만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 이미 나온 작품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새로우면서도 상상하기 힘든 감금속박물 로맨스!  

& 속박구속된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없는 맨발 탈출

효인은 채벌과 가학과 SM적인 변태 섹스를 행하는 재윤를 따돌리고 집을 뛰쳐 도망친다. 맨발에 피가 나도록 밤길을 달려 낯선 어느 2층 별장에 숨어들고, 거기엔 따뜻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자, 태석이 살고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효인은 첫눈에 안도감이 들고 정신을 잃어버린다.  태석의 간호로 보살펴지는 효인은 다 나을 때까지만 태석의 집에 있기로 했는데, 다 나아가면서 불안이다. 재윤이 이미 자신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효인은 그래서 일부러 자해를 하여 태석의 집에 더 머무른다. 태석은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많지만 따뜻하고 조용하며 카리스마가 있는 남자. 그는 자신의 직업을 철저히 숨기는데, 미스터리에 쌓인 인물이다. 

절륜남에게 속박감금된 여자를 구하기 위해 카리스마남이 나선다-김나비 고수위 성인 로맨스 <애머란스 amaranth>

소유욕 남자의 광기의 추적

소유욕이 강한 남자 재윤은 끝끝내 효인의 행방을 찾아내고, 태석이 없는 틈을 타서 다시 집으로 효인을 질질 끌고와서 완전히 개처럼 꽁꽁 침대 위에 묶어버리고 어느 때보다 거칠게 효인을 가져버린다. 

가녀린 여인을 구하기 위한 카리스마 넘치는 뿔난 아저씨의 반격, 분노의 질주

그러나 효인이 사라진 것을 알고 태석은 자신이 효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본업을 드디어 등장시키는데, 효인을 악마 같은 재윤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비정한 복수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재윤은 이미 효인과 결혼식을 서둘러 온 세상에 발표하고, 재윤의 권력이 막강하여 그녀에게 접근하기 힘드는데...    

그것을 눈치 챈 재윤은 또 다른 야수, 진성에게 효인을 맡긴다. 진성은 효인을 감금하고 탐하는데... 태석 아저씨가 위험에 빠졌지만 도와줄 길이 없음을 알고 절망한다.

스릴러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구성

서정적이면서도 애잔하고, 순수하면서도 강도 높은 로맨스이다. 보기 드문 현재형으로 일관하여 구성이 탄탄한 한 편의 스릴러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또한 상처 입은 남녀,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기 힘든 주인공들의 사랑에 관한 힐링로맨스이기도 하다.   

억지스럽지 않고 수준 높은 SM 명장면들

체벌소설류나 SM소설, 사드-마조히즘, 감금속박물 로맨스를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이전의 작품들에서 보지 못한 억지스럽지 않고 수준 높은 SM 장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읽은 로맨스 열혈 마니아로서 강추해도 크게 욕은 먹지 않을 근래에 보기드문 신인의 저력이 느껴지는 로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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