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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들 사이, 보석 같은 책

로맨스소설 인기키워드 공모전-로맨스도 독자 입맛 맞춤 시대

by jeroni 2014. 11. 13.


독자 취향에 맞춘 인기 키워드로 진행한 어떤 로맨스 공모전을 보고 문학도 이제 독자 맞춤형으로 가는 추세를 보고 씁쓸했다. 이제 우리는 커트 코베인이나 제니스 조플린, 프랑스와 트뤼포와 신해철이나 이상 같은 작가주의 예술은 점점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독자의 향취를 돋우는 소스나 버터 크림 역할 정도로 지위가 떨어지는 한낱 걸그룹 같은 상품화 시대가 와버린 걸까.

하지만 아무리 장르문학이라도 자신의 꿋꿋한 작품을 써가는 작가들이 있고, 그러한 장르작가에 의해서만 장르문학은 발전한다고 본다. 돈을 벌겠다고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려는 직조공으로 전락한 심정의 작가가 과연 행복할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해 가며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스타일을 더 중요시하는 작가들이 결국은 예술의 트렌드를 만들고,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것 같다.

작가들이 너무 독자나 상업주의 공모전에 맞출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