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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책

맛집 소개 분위기 있는 1인 예약 레스토랑, 호러 소설『미식』

by jeroni 2017. 4. 4.

당신을 위한 특별한 음식, 그 음식은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미식> 리뷰

 

맛있는 음식은 어디에서나 환영 받는다.

요새 tv를 틀면 항상 나오는 것은 요리에 관한 프로그램이다.

삼시세끼, 백종원의 3대천왕, 오늘 뭐 먹지, 수요 미식회, 냉장고를 부탁해 등

맛있는 요리가 끊임없이 침샘을 자극한다.

푸드 포르노란 말이 생기고 더 맛있게 먹는 모습과 표현을 즐긴다.

간단하게 음식을 먹기 전에 꼭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자신이 무엇을 먹고 다니는 지를 알리는 사람 또한 늘어났고, 그런 게시물은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고 비싸고 특별한 요리라기보다 매일 먹는 한 끼의 행복이 주는 소박함이다.

 

 

미식가는 어떤 사람일까

일드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은 홀로 영업을 뛰어, 매 끼니를 홀로 사먹는다.

미식가를 떠올리면 음식에 고상한 아는 척과 비평을 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많은 음식점이 생기는 것 처럼 어떤 평가를 하는 평론가이다.

'음식 평론가' 미슐랭 가이드처럼 어떤 기준을 정하고 음식을 소개하는 직업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아주 특별한 식당에 초대받았다.

하루 한 테이블, 가게가 운영이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맛집이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하고 감탄이 나오는 요리들로 빼곡한 환상의 코스를 맛보는 흐름이다.

훌륭한 음식과 감탄과 웨이터와 요리장의 요리설명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

자신이 먹은 음식을 표현하려 해도 놀라움의 연속이다.

식당을 찾을 때부터 했던 기대감과 흰 장갑을 끼고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오만함까지

충족감과 파괴감이 동시에 들 정도로 주인공은 매우 만족하는 식사를 한다.

그런데 분명 모든 것이 완벽한데 어딘가 수상하고 음침하다.

정체모를 검정소스는 뭘로 만들어 졌을까?

정말 엔초비를 곱게 갈아 손님들이 뼛조각의 흔적도 못찾는다는 게 정말, 엔초비가 맞는걸까?

 

주문이 많은 요리점』vs 『미식』

이 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렸던 다른 소설이 있다.

미야자와 겐지의 『주문이 많은 요리점이라는 일본에서는 나름 유명한 작품이다.

『미식』에서 요리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게 사실일까? 거짓을 말하는 게 아닐까? 이게 정말 평범한 요리 재료로 만든거라고? 라는 의심이 계속 든다.

주문이 많은 요리점또한 요리를 먹기 위해 무슨 주문이 저리 많지? 이상한데, 여기 요리점이 맞나? 하는 끊임없는 의심을 준다.

미스터리한 음식점을 다룬 것은 같지만 둘의 차이점은 주문이 많은 요리점』에서는 그 음식점에서 감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가 한번 드러나고, 교훈적 결말로 맺는데, 『미식』은 끝내 밝혀지지 않고 무엇이 사실인지 알수 없는 시점에서 맺어 더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이 먹은 음식은 사실 무엇으로 만들어진 걸까? 궁금하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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