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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책

무예와 로맨스가 만난 역사시대 로맨스 <녹아버린 칼날>

by jeroni 2013. 12. 25.



녹아버린 칼날 review 


 

예로부터 무예보단 학문의 제국 루마니아. 루마니아 제국의 '녹발의 여기사'라 불리는 '리아그리안 폰 샤하산.' 그녀가 밀명을 받고 검의 제국인 티그리스 제국으로 건너간다.


무예와 검의 제국 티그리스. 모든 제국을 통틀어 가장 명망 높은 무술 대회가 열리고 있다. 녹발의 검사. 그녀는 자신의 국적과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남장을 하고 이 대회에 참여해 있다. 이곳에서 우승을 해야만 티그리스 제국의 기사 작위를 받아 황궁으로 들어가 황태자의 호위무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넘기엔 너무 쟁쟁한 기사들과 진검 대회이니만큼 죽어나가는 수두룩한 검사들. 루마니아 제국의 첩자이자 티그리스 제국의 기사가 될 ‘리그린 샤한.’그녀는 점점 우승권에 진입해 가지만, 내로라하는 검사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다홍빛 머리칼을 가진 검사의 정체가 두렵고 불안해진다...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검사. 그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루마니아 제국의 유일한 왕위계승자인 황녀와 티그리스 제국의 유일한 황태자의 혼담을 진행시키라는 밀명을 받은 그녀. 그러나, 적국의 황제의 호위 무사가 될지라도, 티그리스 제국의 황태자가 황녀에게 걸맞지 않은 성품을 가졌거나 연인이 있을 시엔 티그리스 제국과의 전쟁을 위해 그를 암살하라는 명을 받들어야 한다.


겨우 결승전에 올라가 티그리스 제국의 기사 작위를 받은 녹발의 여기사. 자신의 성과 신분을 숨기는 데 성공했지만, 티그리스 제국 황태자 스카일리엣에게는 이미 연인이 있고, 리아그리안은 죽여야만 하는 그에게 정의치 못할 감정을 자꾸만 느끼게 된다. 






아래 다홍빛 머리가 티그리스 제국 황태자 스카일리엣, 그 다음이 암살 밀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루마니아 녹발의 여기사 리아그리안, 그리고 루마니아 기사단의 한 스승 아래서 배운 그녀의 사형(오라버니라 부른다) 사이샤닉 폰 샤하산.


주요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 사랑이 복잡하게 펼쳐지는 시대 역사물 로맨스. 판타지적 성향은 다소 있으나 로맨스적 요소가 강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검을 겨누고 전투를 벌여야 하는 틱스 산꼭대기 평지에서의 전투는 판타지 게임의 한 장면처럼 처절하다. 사랑하지만 죽일 수밖에 없는 운명은 표지의 미묘한 분위기가 보여주고 있는 듯. 왼쪽이 스칼일리엣, 오른쪽은 그를 암살해야 하는 녹발의 남장 여기사 리아그리안. 그렇지만 오그라드는 황태자와 쌓아온 정분을 어이할꼬.    







박현아 글, H21 일러스트

*네이버북스 서지정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참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