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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껌소설(장르)

여성의 비밀한 욕망의 표출의 장을 마련한 성인판타지소설

by jeroni 2013. 12. 29.


                            

간호사 언니들만큼 남자 몸을 

알아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대가 다 먹은 잼병 벽에 달라붙은 잼이 

아까워 닿지 않는 혀끝으로 핥아먹으려면 어떻게 하겠는가. 


Is it possible to touch a woman’s G spot

with your tongue?

-<병원에서 행복한 날들>에서 묻는다

이에 대한 해답이 있다.

 

‘당신의 혀의 길이에 관계없이, 혀끝만으로 G스폿을 찾을 수 있다면 당신의 혀는 늘 거시기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원서에서 보았던 말이다. 그러나 보통 방법으로, 혀로 G지점을 찾기 위해 성문 앞에서 서성여 봤자 신경이 당기고 골이 뻐근해질 뿐이다. 혀로 그곳을 탐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대가 다 먹은 잼병 벽에 달라붙은 잼이 아까워 닿지 않는 혀끝으로 핥아먹으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대는 잼 병을 입 안쪽으로 삼켜서 시도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중략)

_<병원에서 행복한 날들> 본문 중에서 

이 방법은 여자가 남자의 입 안에 사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는데....


 

책은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베일에 가린 유용한 성적 지식들로 가득하다.

  




하드코어 성인 로맨스. 

그러나 외설문학과 본격 문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문단문학을 통해 등단한 작가 차우모완의 

유려한 필력과 스토리텔링. 

이 책은 무척 재밌기까지 하다.



로렌스의 <차탈레 부인의 사랑>은 인간의 본능을 잘 이해하고, 인간의 깊은 곳에 도사린 금기적 욕망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병원에서 행복한 날들》은 여성의 무의식적 본능에 내재한 성의 표출의 기회를 포르노그라피가 할 수 없는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왔다. 그것을 문학으로서 소통화하고 여성 욕망의 표출의 장을 비밀리에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