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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새 책 읽기

코믹학원 순정BL 로맨스『답신요망』베스트BL소설 리뷰

by jeroni 2016. 6. 4.

여학생인 척 어쩌다 장난으로 보낸 연애편지가 몰고온 뜻하지 않은 사랑    

_BL 『답신요망』 (챈 지음)




BL 소설 『답신요망(전자책)은 잘 꾸미고 인기 많은 남고생이 악우 관계인 체육계 친구한테 장난으로 러브레터를 썼다가 예상치 못한 순수한 반응에 어느 순간 반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도욱은 여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진희가 샘나서 너는 '여자 꼬시는 재주밖에 없다'며 막말을 한다. 그 막말에 화가 난 진희는 만우절 장난으로 여학생인 척 가짜 러브레터를 써서 사물함에 넣어둔다

그런데 도욱이 생각보다 자신이 장난으로 보낸 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설레어하는 반응에 얼떨결에 계속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한편 도욱은 자신에게 다정한 편지를 보내는 편지의 요정님’(애칭)에게 호감을 느껴, 여자애들에게 인기 많은 진희에게 상담을 하게 되는데...


장난 편지 한통으로 시작된 인연이 주인공들과 얽힌 주변사람들의 인생에까지 관여하면서 꼬이고 또 꼬이는

사랑의 행보가 재미있고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흥미로운 BL 소설이다. 편지만 주고받다가 사랑을 확인하면 

끝일 텐데 두 남고생 주변의 인물들과 사연들이 얽히면서 웃지못할 상황을 만들어내는 게 뒷이야기가 몹시 

궁금해하게 만든다.


심장이 콩닥콩닥 두근대는 순정 BL 로맨스

비엘 『답신요망』은 고등학생들의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을 주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학원 순정 로맨스로 봐야 하나? 

요즘에도 이런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나누는 고등학생들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청순하고 가슴이 설레게 느껴지는 두 남고생들간의 사랑이야기였다.  

코믹 순정표 BL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아래 링크를 한번 참조해 보세요.

답신요망 리디북스 미리보기

답신요망 예스24

답신요망 알라딘

답신요망 인터파크 


답신요망 책속으로

다음은 진희가 도욱을 엿 먹일 값으로 여학생인 척 예쁜 편지지에 스티커, 여학생 취향 형광 볼펜까지 사용해가며 쓰려했던 시를 본문에서 인용해 봤습니다.


 창에 달빛 비치니 그리운 생각이 끝없습니다.

만약 꿈길로 가는 나의 영혼이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면

아마 그대 집 문 앞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거예요.’


짧고 간결하게 쓴 후 얼른 편지를 봉해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간질간질한 걸 들여다보고 있자니 두드러기가 날 것 같았다. 여태 자신을 꽤 여성적인 면이 있는 남자라고 인정하고 살았는데 인제 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시는, 물론 내 창작이 아니었다. 문학 문제집을 풀다가 로맨틱하다고 생각해서 기억해두었던, 이옥봉이라는 여인의 한시다. 이걸 이런 데에 써먹을 줄은 몰랐지만…….

내 장난의 계획은 간단하다. 이 간질간질한 한시를 김도욱에게 보내 당황하게 하는 거다. 자기가 받은 러브레터라고 착각하고 안절부절하는 꼴이 얼마나 웃길까

래는 우리 학교의 여고생인 척 편지를 쓰려고 했지만, 그러면 너무 본격적으로 놀리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대신 나름대로 운치 있게 한시를 띄워 보는 거다.

_답신요망 본문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