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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책

퓨전사극풍 조선 미스터리 판타지 <나라카> (신분초월 미스터리로맨스)

by jeroni 2013. 8. 24.

요즘 충무로에는 팩션 풍 사극 영화가 유행이라고 한다.

아마도 내년까지 이 기세를 몰고 갈 것이라고

영화평론가들은 말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많은 퓨전사극풍 영화와 팩션 풍 영화들이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장르소설에서도 이런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사실 해품달은 장르소설에서 파생된 서브플롯으로서 드라마이다.

인터넷 장르소설도 원작으로서 가끔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201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일본 진출 지원 도서로 선정된 <요생>에 이어 발표한 

파옥초의 [나라카]는


[일본 본토 진출 지원 선정 작가: 파옥초 <나라카>]


조선시대 범접할 수 없는 주인아씨에 마음을 품다,

그것이 들켜 명망 있는 가문으로부터

얼굴이 모조리 벗겨진 채

산속에 버려진 노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도 가문에 의해 버려진 노비는 산속에서 다른 이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그러나 얼굴이 벗겨져 번져오르는 피와 살점이 그대로 노출이 되어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는 산 속의 이들의 도움일까, 얼굴을 가릴 수 있는 탈 또는 수 백가지 얼굴로 변할 수 있는

특별한 도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명망 있는 세도 가문을 위한 복수를 모의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인아씨와 이 노비였던 백면귀의 로맨스가 미스터리하다.

과연 노비는 주인아씨를 흠모하기만 한 짝사랑의 관계였을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반전적으로 밝혀진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요괴들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한중일 삼국에서 중복돼 등장하는 점도 있지만

식시귀, 야차, 백면귀 등 요괴의 종류들을

등급과 그들만의 존속, 생존 관계로 묘파한 점이 특이하며 한국판타지 개척 분야로서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시대 신분 초월 사극풍 로맨스와 미스터리와 공포와 퓨전 요소가 만난

이야기가 매우 탄탄한 작품이었다.


(*도서 정보 도움: N스토어, T스토어, 피우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