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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책

그룹섹스 혼음파티 후 속궁합남자 찾기『잊히지 않는 너』섹슈얼로맨스

by jeroni 2017. 6. 27.

원나잇 그룹섹스 후에

여성의 성적 욕망의 실험

-유정선 성인판타스틱 로맨스 『잊히지 않는 너』 리뷰

 

여성들은 흔히 한 남자에게 결과적으로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에게 흑심을 품는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그러한 논리는 이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하는 듯한 로맨스소설이 있다. 

바로 유정선의 실험적 로맨스 『잊히지 않는 너』

수향은 수많은 상류층 남자들과 여자동창 친구들과 그룹섹스를 한다. 그룹섹스는 금새 어둠 속의 혼음파티로 변해 버리고 한 장소에서 많은 남자들과 한꺼번에 자버린 수향. 그녀는 그 열 두 명의 남자들 가운데 특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던" 남자를 잊지 못한다.

보통 현실이라면 여기서 원나잇 그룹섹스 혼음파티로 끝나버렸을 것이지만,

수향은 그 남자를 도저히 잊지 못하겠다고 생각해 직접 찾기로 결심한다.

이직이 되어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는 대기업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만나는 연예인들, 팀장급 남자들, 실장님들, 동료남자들, 가수들,

연예계 초호화남들을 만나면서 그들 중에 한 남자가 바로 자신이 잊지 못하던 속궁합 짱의 맛있었던 원나잇 혼음파티 남자임을 깨닫게 된다.

유정선의 『잊히지 않는 너』는 이렇게 원나잇 그룹섹스 후에 특별한 맛을 선사한 성애의 남자를 찾기 위한 여자 수향의 성적 모험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수향이 그 남자를 기억하는 것은 목소리와 직접 섹스를 했을 때, 삽입이 되었을 때의 육체적 기억 뿐이다. 수향은 한꺼번에 자버렸던 그 많은 혼음파티 그룹섹스 남자들 가운데에서 그 남자를 정말 찾을 수 있을까.

29금 정도의 수위 작품이면서 동시에 에로틱 문학으로서 작품성도 동시에 존재하는 듯한 소설. 『잊히지 않는 너』는 개인의 취향이 많이 갈리는 성인로맨스 같다. 이 작품은 제목과 일부 내용이 순화되어

네이버N스토어(잊히지 않는 너 : 네이버N스토어 링크)에서 서비스 중이다. 다른 서점에서는『그놈 맛을 찾아서』라는 무삭제 판으로 나와 있다. 아마도 서점사들마다 정책이 다른 관계로 제목이 부득히 하게 변형되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