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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남녀 무인도표류 로맨틱 영화『식스 데이 세븐 나이트』

by jeroni 2016. 12. 16.


뉴요커 여성과 화물수송기 조종사 

무인도 표류기

-로맨틱 코미디『식스 데이 세븐 나이트』



해리슨 포드의 느즈막한 나이의 열연을 볼 수 있는 영화.

고집세고 자만심에 도도한 잡지사 부편집장 로빈은 마카티에서 휴가 중 회사의 급한 일로 

퀸이 조종하는 비행기로 타이티로 가던 중 무인도에 불시착하고 만다. 


도시 여인 로빈과 인생의 열정의 시기를 다 보내고 자연과 더불어 휴식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퀸.

두 사람은 무인도에서 모든 소소한 일에서 성격 차이를 드러내며

티격태격이기 일쑤이다.


하지만 모든 무인도 표류 영화가 그러하듯 두 사람은 생존을 위해

함께 타협하면서 정이 들기 시작하는데...

섬을 탈출할 방법이 없다.


해적까지 출몰하면서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2차대전 일본군의 수륙이착용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한 둘은 비행기의 수륙이착용 기어를 발견해 계곡의 물길을 따라 두 개를 해변으로 가지고 온다.(한국에 소개되어 있는 영화 리뷰들에서 '비행기의 연료통'이라는 설명은 잘못돼 있다. 바다에서는 바퀴가 아닌 두 개의 바나나처럼 비행기 배면에 달린, 수면에서 뜨고 내릴 수 있게 설계된 랜딩 기어이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대화를 하는 로빈과 퀸


인디아나 존스 분의 해리슨 포드이기에 계곡을 따라 랜딩 기어를 띄워 내려오면서 하는 대화 장면은 일품이다. 

로빈이 퀸의 나이를 묻자, 퀸은 자꾸만 손가락을 위로 쑤신다. 나이가 많음을 그렇게 표현하지만

퀸은 '괜찮은 나이'라는 뜻으로 긍정적인 대답을 한다.

중후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곡 장면에서 퀸에게 급격히 호감을 가지는 로빈. 

외국 연인들은 나이를 따지지 않는 장면이다.  

  그러나 해적들이 이들을 노리고 들이닥치고...

 

무인도에서마저 이들의 정은 쉽게 사랑으로 변하지 못하는데...

무인도 남녀 표류 영화 찾는 분들이라면 여러 스타일 중 한 번쯤 챙겨볼 영화.

무인도 표류기를 다룬 소설로는 자위를 도와주는 남자-무인도 편이 있다. 여기서도 주인공이 무인도 탈출을 위해 애쓰는데 자신의 직업상 탈출할 방법이 거의 전무하다.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마돈나가 주연한 남녀무인도 표류영화

『스웹트 어웨이』함께 보면 많은 비교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