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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서스펜스 공포의 모텔, 영화 <베이컨시>1&2 통합리뷰

by jeroni 2015. 12. 20.

처음부터 끝까지 공포와 서스펜스로 몰아넣는 모텔

:영화 베이컨시1,2 리뷰  


한밤 중 차가 국도를 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사이가 좋지 않은지 연신 찌푸린 표정이다. 가는 중간에 기분나쁜 남자가 나타나고 그 사람에게 목적지를 묻지만 시원찮게 들려준다. 차도 고장이 나서 버리고, 어쩔 수 없이 근처를 배회하다 주유소에 들른다. 그 주유소에서 주유소 사람인 듯한 아까 그 기분나쁜 남자를 다시 만난다.  

어쩔 수 없이 주유소 옆 모텔에서 자기로 한 두 부부. 왠지 서늘한 기분이 드는걸. 두 사람은 여전히 티격태격하다 시설이 더럽고 엉망인 방에 자기로 한다.

그러나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밖에 나가봐도 아무도 없고, 옆방 벽이 덜컹거려 가봐도 아무도 없다. 창가에 그림자가 스윽 지나가고, 두 부부는 패닉에 쌓인다. 남편은 텔레비전을 보다가 그 화면을 통해 자신들이 누군가에 의해 모두 엿보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객실 티브이 서랍장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되고 그것을 재생시키자 그곳 객실에 들렀던 손님들이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스너프 필름을 알고 자신들이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을 깨닫고 공포에 싸여 버린다.


      

그리고 탈출을 시도해보려 하지만 문은 닫히고 화장실 바닥에 괴한들이 들이닥치는 통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의 모든 움직임은 몰래카메라를 통해 찍히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탈출할 방법은 거의 전무해 보인다.



영화 베이컨시 1 포스터이다. 영화 베이컨시는 2까지 있다. 모두 보았는데, 역시 전편의 긴장감이 훨씬 낫다.

그러나 베이컨시2도 이야기를 많이 변형해서인지 2를 먼저 보고 1을 본다면 1의 재미가 덜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스릴과 공포감으로 관객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이것은 베이컨시2의 장면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아주 사이좋은 신혼이 신혼여행 중에 객실에 들른다. 비닐을 쫙 펼쳐 침대 위에 깔자 신부는 침대가 더러워 신랑이 배려하는 줄 안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그대로 입은 채 정사하는 장면이 관능적인데, 이 또한 모두 객실 밖에서 스너프 필름 제작자 범인들이 지켜보며 흥분한다.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의 정사 장면이 포함된 저런 건 비싸게 팔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정사가 진행되다가 신랑이 칼을 꺼내 신부를 난자해버린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범인들은 이 남자의 범행에 황당무계하다. 자신들보다 한 수 위인 듯한 과감한 살인자를 보고 아이러니에 휩싸인다. 그리고 곧 객실 투숙객들에 들이닥쳐 죽이는 장면을 찍던 장본인들이 이 객실에 들이닥친다....    

스너프 필름 영화야 새로울 것 없지만, 모텔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해서인지 느낌이 색다르다. 저예산으로 이토록 창의적인 공포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감독도 드물 것이다. 피가 낭자하면서 서스펜스가 그득한 저예산 공포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강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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