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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미래의 죽음을 예측하는 초능력 남자-오드 토머스(영화)

by jeroni 2015. 10. 3.

죽은 사람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초능력 남자

- 영화 <오드 토머스>


스티븐 소머즈의 가장 최근작인 <오드 토머스>는 죽은 사람을 보기도 하고, 죽음을 미리 예지하기도 하는 조그만 마을 청년 오드 토머스에 관한 판타지 영화. 

도입부부터 자신의 이름이 왜 오드(Odd)인가, 가족 사연에 대해 장황하게 네레이션으로 설명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오드(안톤 옐친 분)은 아래 사진 스토미(애디슨 팀린 분)과 어렸을 때부터 절친. 어렸을 때 장난삼아 우연히 뽑기 같은 점을 봤는데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는 점괘가 나올 만큼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어느 날 죽은 소녀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오드 토머스에게 나타나고 오드는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을 역할을 한다. 억울하게 죽은 소녀가 자신을 죽음으로 이끈 범인을 감방에 넣게 해주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 수영장 위를 걸어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못 본다. 그래서 소녀와 이야기 하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오드는 이렇듯 미해결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형사(윌럼 더포 분)와도 비공식적으로 협조적인 관계를 갖고 있을 정도 그 초능력이 뛰어나다. 



(오드와 스토미, 두 사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연인이다.)


하지만 하루는 마을에 나타난 한 남자에게서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죽음의 마물 '바다흐'가 붙어 다니는 것을 보는 오드 토머스. 그리고 마물은 하나가 아니라 수백에 이름을 알고 대량학살이 일어날 것을 예감하는 오드 토머스. 


이후의 이야기들은 오드 토머스가 대량학살을 미리 알고 막는다는 이야기로 급전개 된다. 액션과 판타지 등이 가미되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결말은 다소 황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 오히려 세련된 결말, 비할리우드적인 결말이어서 좋았다.

CG가 너무 노골적이어서 사람들과 따로 노는 느낌이라든가, 마물은 동양의 정서와 잘 맞지 않아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느낌도 든다. 소머즈의 다른 작품에 비하면 다소 작품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소머즈의 팬이라면 한 번쯤 챙겨볼 만한 영화이다. 


이렇게 DVD로도 나와 있어 DVD플레이어로 볼 수 있다. 

딘 쿤츠의 원작인만큼 영화의 스토리는 좀 탄탄한 느낌이 들며 오락면과 더불어 메시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