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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

AV배우의 아내와 배우로서 삶 『가학의 성』일본 영화

by jeroni 2016. 12. 16.

어느 AV배우의 아내 그리고 배우로서 삶 

_『가학의 성』일본 영화


쿄코는 AV배우이자 AV배우인 남편의 아내이다. 

남편이 젊은 여자 AV배우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한다.


[첫 장면에서 영화 속 영화로 등장하는 오프닝]


쿄코는 남편이 젊은 AV배우와 바람을 피우는 데 대한 속풀이를 하려고

AV 영화 제작사의 결정권을 가진 한 남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쓴 대본 속의 수많은 쿄코에 대한 이야기와 연기,

그와 관계된 배우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모든 것은 이 여배우가 지어낸 이야기 같다.

그저 자신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자신의 남편과 남편과 사랑에 빠진 젊은 AV 영화 배우를 

출연시켜 그들을 연극적 외도 관계로서 생각하고 싶어하는 여주로서. 

자신이 쓴 영화 대본을 충실히 따라가는 인물들로서.

자신에게 팬심을 가진 제작사의 하급 로드 매니저 남자는 보디가디처럼 죽을 때까지 자신 곁에 있을 것 같고, 자신이 지어낸 영화 대본 속의 남편과 정부는 그저 자신이 지어낸 대본 속의 영화로서

남기를 바라는 거 같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는 이야기 속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 속 이야기가 현실을 지배해 버리면서 끔찍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엔딩 크레딧에서 보면 쿄코의 모든 실험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 주위의 세상의 모든 것이

연극 같으면서도 연극 아닌, 내가 지어낸 연극 속에 나는 또 하나의 연극의 희생양이었을 뿐임을

드러내는 잔혹한 가혹의 성.

   

반면, 한국의 유정선『천궁-천국의 성은 총각과 유부녀의  

가학적인 성적 롤 플레이를 하는 남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전자책) 

남자는 배우이지만 여자는 평범한 일반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가학과 롤플레이, 코스프레 성적 일탈을 다룬 영화와 소설을 찾는 분이라면 키워드가 가깝다.

 단순한 에로 영화라기보다는 스릴러와 성이 가미된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더 취향이 맞을 거 같다.

『가학의 성』은 그냥 그저 그런 에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볼 거리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복잡한 심적 내면을 따라가는 구조라서 인내를 가지고 보아야 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