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업소여성의 진정한 사랑찾기-블루러브 레드섹스

어두운 밤 업소 자매의 진정한 사랑찾기

-화제의 장편 성인로맨스 <블루러브 레드섹스> 리뷰

명문대학에 다니던 재영. 남자 경험도 전혀 없던 숫처녀 여대생이지만, 누군가의 음모로 얼굴이 망가진 언니의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현실의 장벽에 부딪힌다. 자기로선 감당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재영은 어쩔 수 없이 기업형 룸살롱에 취직한다. 이런 세계의 주인 같지 않는 매너남 룸살롱 이사 명석의 도움과 훈육으로 순결한 재영은 점점 자신의 몸값을 상승시키는 프로페셔널한 여인으로 성숙한다. 그녀는 명석에게 배운 남자를 효과적으로 후리는 재주로 밤 세계에 명성을 날리는 데까지 성장하는데...

-전예현의 <블루러브 레드섹스> 개요

   

딜도에 버린 정조 

“우선 자신을 이길 수 있게 되면 같이 일을 시작할 겁니다. 자신을 이긴다는 건 즉, 남자를 이길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남자에게서 희열을 느끼면 여자는 몸 가는 대로 맘 가게 되는 겁니다. 우선은 남자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죠.” 

재영이 취직하게 된 룸살롱 사장 명석은 이처럼 말한다. 남자를 성접대하다가 만약에 희열을 느끼면 손님과 사랑에라도 빠지면 프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명석은 매너남답게 자신이 먼저 처녀인 재영을 취하지도 않는다. 재영은 명석이 자신의 몸을 탐험하며 먼저 느끼라고 선물해준 딜도에 처녀성을 잃는다. 그래서인지,

몸은 뜨겁지만 그러나 사랑은 차갑게

남자손님들과 뜨겁게 섹스를 하여도 절대 남자 손님에게 사랑을 느끼지 않고 그 감각을 이기겠다고 무의식적으로 다짐하는 재영. 천문학적인 몸값의 접대부가 되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블루러브, 레드섹스 제목의 의미

블루러브는 영혼이 순결한 언니 재은의 사랑을, 레드섹스는 화끈한 동생 재영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 같다. 또는 블루러브는 영혼의 사랑을, 레드섹스는 육체의 사랑을 암시하기도 한다. 섹스는 지독한 경험이었지만, 이들의 마음의 사랑은 진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 자매의 화려한 섹스 경험기-블루러브 레드섹스

너희가 진짜 밤 세계를 아느냐

전예현 작가의 <블루러브 레드섹스>는 섹슈얼 로맨스로만 언급하기엔 다른 장점들도 많다. 카메라를 들고 여느 다큐멘터리 작가들이나 기자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할 특종감을 찾아 뛰어다니는 듯, 보통 독자들이 쉽게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다.  

범죄 세계, 업소 여인들, 포르노 영상 산업, 경마 경륜 조작, 성인오락실, 형님들의 세계 등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주인을 잃어버린 동생의 몸뚱아리, 심하게 망가진 얼굴의 언니

과연 이 두 자매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기대가 되는 이야기. 19금이지만 메시지도 그만큼 절실하고 진실한 성인로맨스란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론 여느 성인로맨스들처럼 가볍지만 않고 읽고나면 뭔가가 남는 작품이었던 것 같았어요. 밀당이나 완벽한 남주, 할리퀸 스토리 트렌드와는 조금 다른 로맨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블루러브 레드섹스>: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예스24, 리디북스 등 전자서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