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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빈(비엔나)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_유럽 여행기(호텔 자허, 자허토르테 등)

by jeroni 2013. 4. 28.


휴학하기로 정한 뒤 겨울부터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녔다. 가장 하고 싶었던 건 카페에서의 일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나를 써주는 곳이 없었다.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나는 어쩔 수 없이 전공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이왕 휴학한 거, 전공과 더 멀리 떨어지고 싶었지만 나를 써주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모은 돈은 300만원도 되지 않았다. 이 돈으로 무사히 여행을 다녀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가는 게 중요하지... 뭐. 먹는 거나 자는 것을 충분히 아끼기로 마음먹었다. 앞부분에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젊은이의 패기로 하루 10유로도 쓰지 않았던 날이 많았고 내가 꼬질꼬질하게 다녔기 때문에 책의 제목으로 ‘부랑’이라는 단어를 선정했다. 저 단어만큼 내 여행을 잘 표현 할 말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단어는 나의 유럽 여행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젊음만이 만끽할 수 있는 패기와 도전, 먼 곳의 그리움과 낭만 등,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음을 독자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성중옥 사진과 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다. 클래식과 자동차, 그리고 여행을 좋아한다.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3년째 활동 중이며, 자동차와 디자인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자동차와 유명 교향악단의 연주를 주로 만나볼 계획이다. 기대를 전혀 않고
우연찮게 내게 된 <부랑은 역마살을 타고> 2편을 집필 중이다.  


부랑은 역마살을 타고/빈 편에서

호텔 자허 본관 옆에 조그맣게 카페 자허의 입구가 있다.


카페 자허.

자허토르테[초콜릿과 살구잼을 함께 곁들여서 만드는 초콜릿 케이크의 일종. 이 케이크를 처음 만들었다 전해지는 프란츠 자허(Franz Sacher)의 이름을 땄다]의 비밀 레시피를 간직하고 있던 유명한 카페다. 이곳 역시 한국 사람에게도 소개가 많이 되어져 있는 곳이다. 

ㄴⓒ부랑은 역마살을 타고-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편 중에서



부랑은 역마살을 타고-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편

(교보문고 MD 추천도서/YES24 여행분야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