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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살인은 되고 섹스는 안돼? 한 포털의 이상한 기준

by jeroni 2015. 5. 15.

5월 셋 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네요.어른이 된다는 사회적 의미 외에도 

성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바로 사랑이 그럴 겁니다. 

물론 사랑은 성인만 해야 한다는 논리는 말도 안 되는 보수적인 견해지만요:)


네이버라는 곳은 사랑은 청소년이 해서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청소년 유해물 가운데 살인과 폭력적인 콘텐츠들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용납하고

건전한 성과 연애나 섹스에 관한 건 청소년 유해물이어서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폭력이나 살인보다 섹스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다음 블로거들은 이런 면에서 조금은 덜 제약을 받아서 네이버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포스팅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도 만약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 이젠 어디로 가죠? ㅋㅎㅎ

아마 구글이나 Bing 등 해외 블로그를 사용하거나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야겠죠.  

   

만19세 이상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성년의 날 관련 포스팅을 했더니 네이버에서 청소년 유해물이라며 이런 류의 포스팅을 재등록시 블로그 폐쇄조치 한다고 합니다. 한 전자책 서점에서 진행하는 겨우 성년의 날 특집 도서 이벤트를 소개하는 포스팅인데도요.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프시케이며 에로스라고 했는데, 사랑이 무섭기는 무섭나 봅니다.

우리나라 플랫폼이나 포털들은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살인과 폭력이 난무하는 만화, 웹툰, 영상물, 영화, 웹소설, 소설 등 각종 콘텐츠에는 관대하고 유독 섹스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보수적이고 권력적이며 사회억압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것은 참 논리적이지 않으며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각종 예술 장르나 콘텐츠에 지금과는 다른 등급 적용이 절실해 보입니다. 


금지해야 할 것은 사랑이 아니라 

폭력과 살인, 사기, 협잡, 횡령, 비자금 조성, 음지에서 행해지는 뒷거래, 

심사서류조작, 한국사회의 절대악인 대충주의, 안전불감증이지 않을까요. 

이런 것이 성인들에게도 '19금'이 되어야 합니다. 


성년의 날 특집 사랑하고 있나요?성년의 날 기념 도서이벤트 이미지

 

참조: 네이버에서 청소년 유해물로 포스팅을 금한 주요 이미지와 도서 이미지.   

http://ridibooks.com/event/2606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