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어해 주잖아~!" 하는 개그맨의 문법에 틀린 말이 유행이다.
그런데 몸이 아닌 상대방의 상처 입은 마음을 '케어'해 주는 간호사가 가능할까. <소울 너스> 이런 황당한 설정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이팅게일의 정신이 살아 있는 19세기 영국 상황을 팩션으로 도입하고 있는 로맨스 <소울 너스>. 당시의 의학과 간호학 지식도 너무나 생생하고 놀랍다.
간호사로서 직업적 사명감과 환자에 대한 전문 지식 등,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전문직 로맨스라고도 볼 수 있다.
레이디아모르 출판 『소울 너스』(레인퓽 작가 글과 그림)
이야기는 의사가 없어 정식 병원은 아니지만, 환자들을 돌보는 건물인 호텔 듀에 어느 날, 이상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흔히 간호라 하면 몸과 환경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귀족 클로티어스라는 남자는 건강 상의 이유로 온 게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케어’해 달라는 것. 황당한 요구에 슈아라는 당황한다. 남자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고, 슈아라는 그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이 황당한 방식의 ‘간호’에 슈아라는 성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제목이 ‘소울’ 너스인가 보다.
어디에 이런 간호사가 있다면 나의 영혼도"좀 케어해 주잖아~?"
'설레는 새 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뒤 다시 만난 커플, 잘 될 수 있을까? 로맨스 <망향> 리뷰 (0) | 2013.12.25 |
---|---|
열락의 하룻밤, 그녀의 비밀 사진첩 사랑 [원나잇 비엔나] 로맨스 (0) | 2013.11.22 |
소심해도 괜찮아 <세린이와 코코>:남선배 내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0) | 2013.10.30 |
사람의 감정을 색깔로 구분하는 여자의 로맨스 [나의 달콤한 사탕가게] (0) | 2013.10.18 |
잊히지 않을 단 하룻밤의 뜨거운 사랑 <원나잇 비엔나> (0) | 201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