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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큼 예뻐선 결코 공감 못할 로맨스『너를 위하여』

by jeroni 2013. 11. 6.

너무 예뻐도 여자로서 행복하지만은 않은가 보다. (물론 그래도 개인적으론 잘나고 예쁜 게 부럽긴 하지만ㅋ.)

snow의 로맨스 <너를 위하여>를 살펴보았다.  


나는 예뻤다.

그냥 잘 난 척이 아니라 정말로 예뻤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부담스러울 정도로 한번 씩 바라보는 것은 기본이었고, 옷을 사러 백화점에를 가도 직원들이 일까지 내팽개치고 자신을 보러왔었다. 예쁜 것도 어느 정도 예뻐야 행운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안 게 언제였더라... 


소설의 앞부분 정도에 이런 문구가 있다. (입력하기 힘들었다.)

아연은 위의 본문 인용처럼 웬만큼 예쁜 게 아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예뻐, 아연을 낳기 전까지는 예쁘다고 늘 주위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엄마. 그러나 엄마보다 예쁜 아연이 탄생함으로써 엄마의 비극은 시작된다.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딸에게 쏠리자 질투하고 시기하고 증오하기까지 한다.

언니의 애인은 언니만 보다가 동생 아연을 보고 나중에 아연에게 사랑을 고백해 버리고 만다.

초등학생까지는 괜찮았지만, 이성에 눈을 뜨는 중학교에 들어가자 문제가 크게 벌어진다.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들까지 자신에게 달라붙으니 여학생들에게 왕따가 되고, 험한 대우를 받는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더욱 이런 일이 잦고, 대학생 때는 자신의 미모와 관련해 사망에 이르는 

남자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미인의 파란만장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데... 지금껏 웬만큼 예쁜 여자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뻐서 힘들었는데, 스카우되어 들어간 회사는 지금까지 겪은 집단들과 너무 다르다. 꿈 같은 상황처럼, 아연에겐 전혀 예상 밖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더 쓰면 스포일러.. 여기서 관두면 스마일러.


너를 위하여


********* (네이버북카페에서 스크랩해온 slmon 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