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을 단 하룻밤의 사랑. <원나잇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여행 중이던 한 여자와 오스트리아에 주재하고 있던 한국계 청년과의 뜨거운 단 하루 동안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여러 날 여러 해를 두고 해야할 사랑을 단 하루만에 끝내야 하니, 그만큼 이들의 사랑은 강렬하고 진하다.
하룻밤 로맨스 계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이국적인 배경과 탄탄한 이야기를 취하고 있는 차우모완 작가의 <원나잇 비엔나> (One night in Vienna).
남녀가 보낼 수 있는 밤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아래의 본문 대화처럼 단 하룻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이 남녀는 그렇게 많은 세월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어떤 작가가 단 10분의 즐거움을 위해 몇 달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화처럼.
“제가 묵고 있는 곳에 비하면 꽤 화려한데요. 무선 인터넷도 되고요.”
그가 말하자 그녀가 빙긋 웃었다.
“빈에 온 겸 혼자서 사치를 한번 부려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몇 달치 월급을 모아서 누리고 싶었던 호사 말이에요. 다른 오해는 없길 바라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은 단 10분의 즐거움을 위해 몇 달을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한 작가도 있었으니까요.”
10분의 즐거움? 남녀의 정사를 의미하는 걸까. 그렇다면 어느 알제리 작가를 두고 하는 말일 텐데. 하기야 이 방과 그녀는 그와 버금가는 즐거운 교감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피우리, KT올레이북 등 인터넷 서점 서지정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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