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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새 책 읽기

흥미로운 SF 새책 <가든 오브 갓>

by jeroni 2013. 9. 18.

인간이 죽으면 영혼은 어떻게 되나. 

정말 죽음과 함께 영혼마저 끝장인 걸까.

그런데 새로운 설정의 소설이 있다.

"사람이 죽으면, 인간의 몸에서 영혼의 기가 빠져 나간다.  

대기권을 빠져나간 영혼이 우주의 한 지점에 모이고, 그곳엔 수많은 영혼들로 이루어진 태양과도 같은 거대한 항성 이오그가 있었다." 는게 가든 오브 갓의

설정 가운데 하나이다.


                                          가든 오브 갓 (eBook) - 파옥초 지음

 개요는 이렇다;

인류는 지구 문명의 정점에서 문명이 위기와 스스로 불러일으킨 재앙 등으로, 인류 존속 불가능에 직면했다. 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류, 인간들은 ‘공혼상태’라 불리는 초자연적 발화 현상을 겪으며 원인 모를 수많은 죽음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구에서 파멸에 다다른 인류, 인류는 존속을 위해 새로운 대책을 논해야 했다.

마침내 인류는 생명존속이 가능한 지구 대체 별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육체적인 생명활동이 멈추는 순간 발생한 미세한 에너지(영혼)는 지구의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 어딘가의 한 좌표를 향하고 있었으며, 그 좌표가 가리키는 곳에는 ‘이오그’라 불리는 거대한 태양과도 같은 항성이 있었다. 더욱이 이오그의 주위를 돌고 있는 유일한 위성인 고그의 발견으로 인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고그에서 우주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고, 고그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

고그가 도는 거대한 별 이오그는 죽은 인간들의 영혼이 모이는 곳이지 않을까, 확신했고 그 별은 인류의 죽음과 삶과 신을 밝힐 수 있는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아크 호와 베델 호가 차례로 방문한 이오그 주위 위성체, 고그. 그러나 행성에는 전혀 뜻하지 않는 미지의 존재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Galaxy of Terror 


"갤럭시 오브 테러"라는 영화에서처럼 <가든 오브 갓>(Garden of God)에서도 행성 탐사를 나선 대원들은 미지의 공포물과 조우한다.  

 




물론 이런 B급 영화에서처럼 구체적인 적이 등장하지만,

조금 더 심리적인 적이다.

적은 내부에 있달까. 



<갤러시 오브 테러>의 한 장면 


<가든 오브 갓> 대원들이 공혼상태(영혼이 점점 자신에게서 빠져나가며) 신체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 특정한 변이를 일으킨다.

예전에 우주의 바깥에는 뭐가 있을까. 하고 인간들이 우주선으로 탐험을 떠났는데

거기엔 이런 팻말이 있더랜다.

"집으로 돌아가시오."

그런 유머가 생각나게 하는 소설. [가든 오브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