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 [까만 섬]은
복수를 위해 20여년 동안 치밀한 대규모 살인 계획을 꾸미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한과 설움에 사로잡혀 있기에 이 끔직한 대규모 살인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일까,
를 풀어가는 듯한 미스러리 구조.
하지만 미스터리와 스릴러, 판타지 공포적인 요소까지 있다.
어둡고 안개낀 섬에 나타나는 헛것들까지 어느 것이 리얼리티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구분이 가기 힘든 장면도 많다. 하지만 후반부로 치달으며 선명해진다.
사람이 잘 들르지도 않고, 외딴 섬이 하나 있다.
교도소장이 죽고, 외부에서 새 경위가 들어온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서 발견되고,
섬엔 귀신처럼 홀로 돌아다니는 소녀가 있고,
검은 탑처럼 서 있는 의문의 등대가 있다.
집단적 광기와 미스터리에 사로 잡힌 어느 섬...
어둡고 바람 부는 밤이었다.
교도소장은 몸을 숙여 수풀 사이에 몸을 숨겼다. 뒤로 묶인 손목을 조이고 있는 밧줄을 풀어낼 요량으로 바닥에 문질러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뒤로 묶인 두 손의 포박을 푸는 것은 포기하고 주위를 살폈다.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만이 들렸다. 고요한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숲 속의 밤을 잠시 지켜보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얻어맞은 뒤통수가 감각이 없었다. 뒷머리카락이 뭉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머리카락과 엉겨 붙어 있는 듯했다.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숨을 죽이고 계속 지켜보았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안심하며 몸을 돌리는 순간 복부에 심한 고통을 느꼈다. 아랫배에 꽂혀 있는 칼자루가 보였다. 그리고 칼자루를 쥐고 있는 가죽장갑을 낀 상대의 팔이 보였다. 교도소장은 배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는 칼을 뽑아 연거푸 세 번을 더 찔렀다. 교도소장은 의식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상대는 칼날에 묻은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무표정한 얼굴로 교도소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본문)
-차례-
제1장 괴물 사냥
제2장 그들이 있었다
제3장 큰 바람이 남긴 것
미스터리 소설『 까만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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