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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더욱 오싹한 공포소설 찾아보기: 파옥초 <는개> 여름의 끝자락.는개가 내린다. 몸서리 처지는 한기에 등골이 오싹했다.엊저녁 열어두었던 창문을 타고 스멀스멀 들어오는 새벽.창가 귀퉁이에 부끄러운 듯 앉아 세상을 바라보는 화병 속 데이지 꽃들.빗줄기가 세상을 부드럽게 노크하는 조용한 아침을 맞이했다.반쯤 열린 창밖의 풍경은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였다.습한.축축한.기분 나쁜 공기를 폐 속까지 들이마시며 잠에서 깨어났다.열 평 남짓한 독신자용 원룸 방 가득 들어찬 축축한 곰팡이 냄새에 불쾌해졌다. 남자는 잠의 울타리를 빠져나오려 발버둥을 쳤다. 습관적으로 손을 더듬어 리모컨을 움켜쥐고 전원버튼을 눌렀다. 바보들의 신이 깨어났다. 보고 싶은 것만을 보여주는 네모난 상자가 눈을 떴다.귀에 거슬리는 잡음만이 있었다.출근길 교통정보도, 날씨예보도, 어린이 만화도 .. 2013. 6. 18.
팬티 수집가 살인마 라이트노벨-연쇄살인범 패턴변형-팬티콜렉터 살인마 소설 탐정소설은 [마리로제의 수수께끼]처럼 안락형 탐정이 있고,아래처럼 발로 뛰는 탐정들이 있는가 봅니다. 미래 탐정들은 두뇌와 발, 모두로 뛰는 스탈이지 않을까. 뭔가를 수집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마니아들이 있는데, 콜렉터들 중에는 브루세라라든가, 일본엔 뭐 그런 수집가들이 있는 모양예요.그런 걸 얘기하면 수치스럽나요. 하지만 일본엔 문화로서 존재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있다고 해요. 팬티 콜렉터 살인마에 관한 이야기 같은데요. 일명 "독팬티 살인사건"이라는 부제가 붙었다는인소였나 본데 이북으로 나왔구요. 원래 제목대로 해도 좋았으려만 금서가 될까 해서 "독으로 감염된 도시"라는 뜻의 Poisoned City.... 포이즌드 시티. 표지. 탐정들이 활약하는 Oulse라는 도시가 배경. 참조 책정보 포이즌.. 2013. 6. 14.
맡아보세요. 소저도 건강합니다-요생(妖生) 판타지 과 의 합본 : 중에서가장 웃기고 요염한 장면이다 #적암은 가던 길을 멈추었다. 소피가 마려웠다. 적암은 인적이 없는 산길에 멈추어, 길가의 적당한 나무 앞에 서서, 나무를 향해 오줌 줄기를 갈겼다. 갈 길을 서두르느라고 참고 있던 볼일을 느긋한 마음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엉덩이가 간지러웠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뒤에서 젊은 여자의 맑은 목소리가 들렸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네요.”미모의 여인이 적암의 엉덩이에 얼굴을 들이대고 냄새를 맡고 있었다. 적암은 너무 놀라, 황급히 바지를 끌어올렸다. “요망한 것.”적암은 여인에게 일갈을 가하며 허리띠를 동여 메었다. 짙은 눈썹에 커다란 눈망울 그리고 오뚝한 콧날과 도톰한 입술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 미모의.. 2013. 5. 24.
딸과 아빠의 이상한 관계: 근친사랑 코드를 차용한 소설 <엄마의 남자> 두 모녀가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암암리의 경쟁. 딸과 아빠의 이상한 관계 등.근친 사랑의 코드를 차용하면서, 드라마적인 탄탄함.의 완결판 .1권에서보다 2권에서는 더욱 파국적인 관계로 치닫고 있다. 서화 작가 소설 1. 2권. 그리고 한참 나중에 나온 유정선 씨의 로맨스 에는두 딸을 너무 사랑해서 딸이 늘 처녀이기를 바라는 아빠가 등장한다.하지만 아빠가 그녀들을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013.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