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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여성보다 더욱 섬세한 남자들의 사랑 BL 소설 가운데에서도 섬세하고 서정적이어서 인상이 남은 작품 15살 수빈은 어느 미술관에 걸린 한 그림에 각인이라도 된 것처럼 이끌리게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그 그림이 같은 반 도진이가 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제대로 말조차 건네지 못한다. 그러던 중 미술시간에 각자 파트너의 얼굴을 그리게 되고, 우연찮게 수빈의 상대는 도진이가 된다. 그러자 수빈은 용기를 내어 도진에게 말을 건네기 위해 예전에 봤었던 그림 얘기를 해보지만, 도진이는 되레 불같이 화를 낸다.그런 도진이가 처음엔 무서웠지만 수빈은 역으로 반항을 하게 되고, 도진이는 내기를 건다. 그 내기는 누가 이길까? 새로운 수빈의 모습에 도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더니 나중엔 친구가 된다. 하지만 도진이는 갑작스레 학교를 떠나고 수빈이.. 2013. 2. 13.
비밀스런 성적 콤플렉스와 억압에 관한 에로틱한 실험 소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스런 성적 콤플렉스, 페티시즘, 브와이에, 청소년기의 동성애, 독특한 성적 편향과 취향, 성적억압이 빗어낸 빗나간 소유욕과 욕망…, 대중적인 요소와 지성적 요소 등이 어우러진 묘한 작품이다. 한국문학계의 그 어떤 작가도 이렇게 치밀하게, 그리고 완벽한 소설적 구성을 가지고 성을 담론화하고 상징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김영하나 장정일이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이 때론 노골적이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승화시키며, 진실로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작품의 전체적 구성으로 효과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차우모완 {그 해 여름 갑자기} 남자는 남자로서, 여자는 여자로서 지니고 있는 성적 상징(심벌)은 그것이 원초적인 기능을 제대로 완수할 때 인간의 무한한 자유가.. 2013. 2. 2.
유럽 대학생 배낭여행, 하루 10유로로 여행하기 .....작가의 말휴학하기로 정한 뒤 겨울부터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녔다. ....우여곡절 끝에 모은 돈은 300만원도 되지 않았다. 이 돈으로 무사히 여행을 다녀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가는 게 중요하지... 뭐. 먹는 거나 자는 것을 충분히 아끼기로 마음먹었다. 앞부분에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젊은이의 패기로 하루 10유로도 쓰지 않았던 날이 많았고 내가 꼬질꼬질하게 다녔기 때문에 책의 제목으로 ‘부랑’이라는 단어를 선정했다. 저 단어만큼 내 여행을 잘 표현 할 말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단어는 나의 유럽 여행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젊음만이 만끽할 수 있는 패기와 도전, 먼 곳의 그리움과 낭만 등,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음을 독자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부랑은 역.. 2013. 1. 29.
20여년 후의 치밀한 복수의 살인극 - 미스터리 미스터리 소설 [까만 섬]은복수를 위해 20여년 동안 치밀한 대규모 살인 계획을 꾸미는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어떤 한과 설움에 사로잡혀 있기에 이 끔직한 대규모 살인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일까,를 풀어가는 듯한 미스러리 구조.하지만 미스터리와 스릴러, 판타지 공포적인 요소까지 있다.어둡고 안개낀 섬에 나타나는 헛것들까지 어느 것이 리얼리티이고 어디까지가 환상인지 구분이 가기 힘든 장면도 많다. 하지만 후반부로 치달으며 선명해진다. 사람이 잘 들르지도 않고, 외딴 섬이 하나 있다.교도소장이 죽고, 외부에서 새 경위가 들어온다.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어서 발견되고, 섬엔 귀신처럼 홀로 돌아다니는 소녀가 있고,검은 탑처럼 서 있는 의문의 등대가 있다. 집단적 광기와 미스터리에 사로 잡힌 어느 섬... 어둡고 바.. 2013.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