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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새 책 읽기

못생겨도 괜찮아요, 순수 일등급 피 이성 구함 [순결한 피] 공포물 추천

by jeroni 2021. 10. 28.

못생겨도 괜찮아요, 피만 일등급이면, 이성 구함!

 

[순결한 피]는 2022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스릴러 소설이다. 배우자 이성을 고르는 기준이 현재와는 전혀 딴판인 세상을 유머러스한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그러나 앞으로 일 년 뒤에는 정말 소설 속에서처럼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바뀌는 세계가 닥치지 않을까, 상상으로만 끝나지 않은 상당히 예언적인 작품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결혼 전제로 건강하고 잘생긴 남자 찾는다는 24살 여자 프로필을 발견한 노백. 너무 예쁘고 잘 나가는 강남 부유층 엘리트 여자라서 망설인다. 루저 & ‘아싸’여서 여자 사귀기에 자신 없던 노백은 여자가 원하는 조건을 (잘생긴 것만 빼고) 자신이 모두 충족하고 있어 문자를 넣어 본다. 예쁘고 세련된 특A급 여자와 떨리는 첫 데이트. 그녀는 노백에게 몇 가지 질문하고, 그는 솔까 사실만 말한다. 27세 백수이며... 어쩌고 저쩌고. 그러자 여자는 결혼까지 전제한 연애를 바로 제안하는데... 뭣 때문에 여자는 레알 비호감 남이라 여겼던 자신에게 깊이 반한 걸까?? 상류층 초특급 미녀와 처음 만나 모험적인 하룻밤을 보내며 노백은 충격적 진실을 마주한다. 

 

2022년 배경 로맨틱 모험 공포소설 [순결한 피]는 처음 만난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단 하룻밤이 배경이다.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함께 도망가고 도망가도 매번 무언가에 쫓기게 되는 상황, 두 사람이 마주하면서 자라는 공포, 그러나 그만큼 커지는 연대감과 애정은 한 편의 1회분 스릴러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가게로 들어가면 못 할 거 같아.”
“뭐 말입니까?”
“요즘 오빠처럼 순수한 남자 너무 만나기 힘들거든. 키스 말야.”
“키스?”
“나 하기 전에 사탕 먹어도 돼?”
“아, 알았어.”
노백은 손을 떨며 다, 담배를 찾았다. 그녀는 무슨 사탕을 살살, 귀엽게 빨며 살인 미소를 날리며 그를 쳐다봤다.
안미가 노백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 먼저 입술을 덮쳐 왔다.
미끈거리는 따뜻하고 향긋한 사탕을 입술로 깨문 느낌? 
노백의 수준에선 표현이 어려웠다. 
안미의 입술은 너무나 달콤하고 황홀했다.
이렇게 예쁜 여자의 키스를 받으니까 정신이 희미해지고 온몸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는 듯했다.
안미가 치아로 노백의 혀까지 잘근 깨무는 것이었다. 
그리고 달콤한 설하정처럼, 진짜 사탕 하나를 그녀의 혀로 노백의 혀 ‘밑’으로 건네주는 것이었다.

 

순결한 피(The Perfect Blood)

미리보기는 여기서 해보세요.(카카오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