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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새 책 읽기

수많은 시간나라 모험 판타지동화, 한가을 <카야의 시간>

by jeroni 2014. 1. 27.

카야에겐 네오라는 어린 고양이가 있다. 할머니 생신 날, 카야네 가족이 할머니집에 가기로 한다. 할머니는 어린 시절 아궁이에서 튀어나온 고양이에게 할퀸 경험이 있어 고양이라면 딱 질색이다. 




카야는 고양이를 데려가려 하지만, 어머니는 할머니가 고양이라면 진저리를 친다면 고양이를 옆집 노마에게 이번 기회에 주면 어떻겠느냐고 타이른다. 

하지만 카야는 고양이 네오를 누구에게도 줄 수 없을 만큼 아낀다. 그래서 어린 고양이 네오를 집에 두고 가기로 한다. 휴일에 사촌 수와 함께 통나무 집에서 신나게 놀 것을 생각하며 들뜬 카야. 

할머니집에서 사흘을 쉬고 돌아오는 길.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악마처럼 생긴 꼬마가 나타나 "뭐 잊은 거 없어?" 하고 묻는다.

카야는 그만 자신이 네오에게 수프를 먹이지 않고 떠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만다. 티모는 네오가 이미 굶어 죽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시간을 담보로 위험한 제안을 한다.

                  

2014년 한가을 판타지동화《카야의 시간》

 ※리디북스(어린이, 청소년) 링크

  

<카야의 시간>은 시간의 다양한 모습을 어린이적인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네오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카야의 긴박한 시간 모험이 유쾌하고 즐거운 판타지동화로 그려지고 있다.

한가을 작가는 판타지 <잠꾸니 루미> 시리즈와 <보물선 메릴 호>, 미르발 가문의 최후의 마법사와 전설의 검은 용 헤르모트의 이야기를 그린 <님보와 검은 용>, SF소설 <최후의 인간> (The Last Man in the Galaxy) 등을 지은 한국을 대표할 어린이 청소년 판타지 작가로 알려져 있다.

<카야의 시간>은 은하철도 999처럼 여러 이상한 나라들을 두루 거치는데, 그곳들은 모두 시간 나라이고, 각각의 나라들은 서로 시간이 모두 달리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배받는 사람들의 일상도 모두 달라 이상한 일이 자주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