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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껌소설(장르)

시체처리를 두고 벌어지는 서스펜스스릴러 미스터리

by jeroni 2013. 7. 24.

미스터리 <카드는 결코 뒤집을 수 없다>


이 미스터리 소설은 사소한 말다툼이 사고로 발전해 우연히 친구를 살해하게 되고

시체 처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 산속에다 처리를 하기 위해 한밤중에 산을 차로 오르는데, 거기서 그만 사이코 같은 경찰을 만나고 만다. 한 구의 시체를 가지고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전개가 되고 있다. 마지막의 반전이 정말 놀랍당. 


나는 지금 한적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운전대를 잡고 있다. 헤드라이트로 밝혀진 단조로운 도로가 고무바퀴 밑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오늘은 몹시 피곤한 날이다. 눈꺼풀이 무겁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다친 어깨가 욱신거린다. 나무토막 같다. 불안하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을 끝내야 한다.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보조석에는 검정색 가죽 가방이 있다. 그 안에는 친구 융수가 가장 아끼는 물건이 들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일부분이다. 나는 65kg의 물건을 13등분으로 나눈 다음 그것을 제각기 다른 가방에 넣어 옮겼다. 처음 7등분은 각각 다른 지역에 묻혀 있지만, 나머지 5등분은 모두 같은 산에 묻혀 있다. 하지만 그 위치는 조금씩 다르다. 

나는 뒤늦게 가방 하나가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이 일을 내일로 미룰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럴 수 없었다. 오늘처럼 이렇게 안개가 자욱하게 낀 밤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두 갈래의 주홍색 불빛은 다가오는 어둠을 산산 조각내며 아스팔트길로 접어들었다. 어둠과 뒤섞인 안개가 자동차를 뒤쫓아 왔다.....([카드는 결코 뒤집을 수 없다] 본문에서) 




                                                                                               monroe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