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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의 맛있는 연애『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로맨스소설공모전 당선작 리뷰

by jeroni 2015. 10. 25.

연애도 요리만큼 맛있게 해 드릴 거죠?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 로맨스 소설 리뷰


남자(명민)는 풍천이씨 7대 독자에다 종손이라서 약혼녀들이 떠났다. 그래서 사랑하기가 두렵다. 여자(현희)는 일찍이 부모를 잃고 ASD자폐스펙트럼을 가진17살 남동생 현호가 딸려 있어 연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해왔다.  

그러나 현희는 동생이 실수할까 봐 외식도 할 기회가 없는 동생을 데리고 한 호텔레스토랑에 갔는데, 그곳에서 따뜻하게 동생을 대해준 남자 요리사 명민에게 호감을 갖는다. 그러던 명민은 이미 불란서로 요리 유학을 떠나버리고 몇 년 후 다시 돌아와 특급 호텔 요리부 마다하고 테이블이 다섯인 불란서&한국 퓨전요리집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을 연다.

현희는 한국 제일의 요리사가 왜 꼬딱지만 한 레스토랑을 열었는지 궁금하고 그의 행적과 요리 철학 등이 궁금해 그를 취해하려 하지만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의 메인셰프인 명민은 그녀를 문전 박대한다. 

그러나 집안의 결혼 압박과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여자 손화의 권유로 현희의 취재를 허락하기로 한다. 


한 여자를 위한 일류 요리사의 요리

명민은 현희만을 위한 요리를 준비해서 만들고 가게문을 닫고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그녀만을 위한 식탁을 차리는데...


로또급 여자 유혹법, 가능할까?

명민은 현희가 자신을 떠난 여자와 닮기도 했지만, 현희가 로또급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처음부터 그녀를 차갑게 대한 것이 후회가 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풍천이씨 종부로 만들기 위한 온갖 회유와 작전에 돌입한다. 그러나 명민을 보조하는 서브셰프인 현진은 이미 현희와 알고 있던 사이. 이 여자, 내꺼로 만들기 쉽지가 않다. 현진은 미리 현희의 동생 현호에게 호감을 보여 수를 친다. 현희의 집에 가서 요리에 꽝인 여자 현희를 위해 요리도 해주고 현희 동생 현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말이다.    


특급 요리사들이 모두 탐하는 이 여자 

이 여기자 현희 은근히 매력 있다! 참하고 아름답고, 지성인에다.... 무려 처녀이기까지 한 것이다! 대박! 명민은 그녀가 처녀란 사실을 알고 

'후우처녀라는데돌겠네

더욱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지만 현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먼저 갖는 게 임자라고 생각한 명민, 대구 사나이 기질을 발휘해 그녀를 종가집에 데려가면서까지 일을 치러버리려 하지만 이 현대적인 여자, 혼전순결을 들먹인다.


제2회 벨아모르 로맨스 공모전 당선작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eBook)


맛있게 사랑하자!

요리사에게 키스와 애무는 에피타이저(식전주)나 에피타이저(오되브르. 전채요리)와 같다. 이런 소품 요리로 시작해 메인 메뉴는 얼마나 화려할까. 이 일류 요리사는 섹스를 할 때도 요리를 들먹인다. 그래서 두 남녀가 서로를 탐하는 메인 메뉴에 이를수록 기대가 되는 것이다. 아래처럼 작가는 스스로(자칭) 변태작가라고 말하기를 꺼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분히사랑받은 여자의 얼굴이이렇구나.”

어떻게 사랑을 해주면 이런 감탄이 스스로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요리사가 어떻게 그녀를 요리한 것일까. 부러운 남녀들 모두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19금 요소를 과감히 차용하는 자칭 변태작가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는 담백하면서도 한국적인 로설인데도 과감한 데가 있다. 다른 로맨스 여성작가들과 달리 여과없이 쿠퍼액, 지스폿, 클리토리스, 유륜, 오르가슴, 음부, 애액, 희열, 변태, 음핵, 페니스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뜨거운 섹스신이나 관능적인 부분의 묘사를 서슴치 않는다. 성인로맨스 독자들에게 서비스하는 수준에서 그런 대로 성공한 듯하다. 물론 19세 이상가 로설 취향에 개인차가 있겠지만.

    

.....오뜨퀴진이라요즘은 어뮤즈 부쉐(한입요리)도 생략하는 추세 아닌가요?”

허허. 어디서 어설픈 프랑스 요리코스를 들먹이십니까. 저 이명민입니다.”

허세 쩔어. 그래서요? 전 김현희거든요?”

당신이 이겼다.”

아하하. 그럼, 오늘 코스는 간략하게?”

아니지, 당신이 이겼으니까, 어뮤즈 부쉐부터 시작하자. 한입요리라뭐가 좋을까나한입에 냉큼 내입에 들어올 만한……

명민이 응큼하게 웃으며 현희를 내려다 봤다.

섰지?”

?”

당신, 섰지?”

쿨럭희야?”

현희가 똑같이 응큼하게 웃어주며 명민을 도도하게 턱을 치켜들고 올려다봤다.

어떻게집에 가는 이 차속에서 실습 한번?”

현희가 명민이 병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검지로 허벅지를 더듬었다.

쿨럭희야사고나

흐응…… 여기서부터 여기까지이렇게 만지라고 했던가?”

옷 위로 불룩해진 명민의 중심을 현희가 천천히 손가락으로 뿌리부터 꼿꼿이 서 있는 끝까지 더듬거렸다.

하지말지?”

그럼이따가 내가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 거예요?”

그건

정찬이라며, 어뮤즈부쉐라…… 내가 먹을 수 있는 한입요리는 어디에 있을까나

말로 가겠다. 그만 해. ?”

킥킥. 아하하하하.”

명민이 식은땀까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자 현희가 박장대소를 했다.

이 인네가, 오늘 니 자기 시르나? 고마, 한판 붙자 이기가?”

오호, 인네?”

현희가 눈을 가늘게 뜨고 명민을 노려봤다...

_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 본문 인용 


외국인 전용, 외국인 대동 전용 퓨전레스토랑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젊은 남녀들의 사랑에다 일일 가족 드라마 같은 드라마 장르를 닮은 맛있는 로맨스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리뷰였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 미리보기 링크1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입니다 링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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