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파도바를 경유하고 있었다. 이어 넓은 창밖으로 푸른 초원들이 펼쳐지고, 시리도록 푸르고 맑은, 지중해와 인접한 하늘이 그녀의 가슴을 짓눌러댔다.
여자는 유레일을 타고 비엔나에서 로마로 새벽 같이 오며, 비엔나에서 그와의 단 하룻밤을 회고하며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자신의 인생에서 영혼과 감성을 모두 쓸어가버린 단 한 번의 사랑. 낮에서 밤으로 이어진 처음 만난 남자와 단 한 번의 사랑인데, 그리고 쿨하게 다시는 만남을 기약도 없이 그가 잠든 사이 새벽같이 혼자 떠나와 버렸는데, 갑자기 그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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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도 비엔나의 도시에서 잠에 들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멀리 떠나오고 있지만 그녀의 마음은 어쩐지 점점 더 그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그리워만진다.
기차는 볼로냐를 지나고 로마를 향해 고속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은 해방감이 아닌, 무거움으로 점점 더 죄어왔다. 그녀는 데니스가 비엔나 시립공원 요한 시트라우스 동상 앞에서 찍어준 휴대전화 속 사진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사진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갔다. 비밀의 일기장을 태워 버리듯.
그녀는 그와 즐거운 단 하룻동안의 비엔나에서 데이트를 하며 찍은 휴대폰 속 사진들을 바라보며 그를 그리워하다가 마침내는 모두 지워버리기로 한다. 보여 줄 수 없는 비밀 일기장을 태워버리듯.
이처럼 《원나잇 비엔나》는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낮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단 하룻동안의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수위가 조금 높음에도 '원나잇' 사랑이라고만 할 수 없는 순수한 낭만과 에로틱한 열정이 동시에 존재한다.
인생에서 단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서로에게 너무 끌린 사랑이었으면서도, 떠날 수밖에 없는 30대 여자의 안타까운 사연과 애틋한 그리움, 그리고 비엔나에서 사랑과 추억의 낭만이 독자의 가슴 깊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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