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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책15

공포 영화 <미스트> 그리고 히치콕의 <새> 원인 모를 사고가 나고 사람들이 슈퍼마켓으로 피신해 와 있다. 마을은 온통 안개로 덮이고 있다. 수펴마켓 셔터 밑으로도 안개가 서서히 밀려 들어온다. 그것을 눈여겨 보는 우리의 주인공. 아무래도 수상한 안개이다. 뭐 별거 아니겠지 하고 쭈그려 앉아 보는 용감한 점원. 하지만 그 다음 장면에서 이 점원이 안개 속에서 나타난 생물체에 의해 희생되면서 사건은 급박하게 진행된다.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화 한 만큼 이야기가 탄탄하고 어둡다.밀실 공포를 다루고 있고 외부의 생물체가 끊임없이 인간들을 공격해 오는 점에서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가 떠올랐다. 알프레드 히치콕 의 한 장면 어디든 완벽한 창조는 없는 법. 난 스티븐 킹이나 의 프랭크 다라폰트가 히치콕의 에서 지대한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에서는 강도가 더욱.. 2014. 6. 4.
스타일과 슬랩스틱코미디와 진지함이 함께 하는 영화_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타일과 슬랩스틱코미디와 진지함이 함께 하는 영화_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평일에 둘이서 함께 본 영화. 오프닝부터 미술적인 감각이 돋보였다.오마주에 꼴라쥬 기법을 차용한 듯한 화면.미장센이 뛰어나달까.일부러 배경들을 종이로 그려 넣고인형극처럼 무대를 보여주고 나서실사로 들어가는 기술도 흥미로웠다.매우 익살스런 감독 같았다. 스토리에선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야기 속 이야기가 있고,나레이션이 있다. 나레이션 탓에 자친 극적 전개가 헐거워진 점도 단점이긴 하다.사건을 감정이입해서 겪는다는 느낌보다는죽 나열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 긴장이 떨어지지만, 이렇게 살벌하고 낭만이 사라지고 천민 자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희망이 있고 꿈이 있고 낭만이 있고 무엇보다 시가 있다는 것이 큰 인상을 받게 했다. 시는 콘시어지.. 2014. 4. 21.
충격적 실제 모자스와핑을 소재로 한 영화: 투 마더스 릴과 로즈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절친. 자매처럼 많은 시간을 보낸다. 도크에 몰래 숨겨 놓은 술(?)도함께 나눠 마시고. 너 한 모금, 나 한 모금. 하지만 릴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을 떠나 보내고외로움에 처한 릴과 이안 모자에게, 더욱 따뜻한 이웃인 로즈와 그녀의 아들 톰. 이안과 톰은 어머니들이 그랬던 것처럼 친형제처럼 자란다.둘이 서핑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해변의 엄마들 반하는구나. 어느 순간부터."우리의 작품 맞아?" 포세이돈의 아들처럼 멋지게 자라준 아이들. 남의 아들이 살짝 군침이 돌 정도이다. 더블 데이트를 연상시키는 모임. 마치 부부 스와핑을 예고하기라도 하는 화면. 친구 이안이 자기 엄마랑 사고 친 것을 엿보고 만 톰. 자신도 친구 엄마네 집에 가서 친구 엄마 릴과 사고를 치고 만다.. 2014.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