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22

베스트 미스터리/공포 단편선 _ <는개> 책이 나올 때마다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며, 장르문학계의 브랜드 작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파옥초 작가의 세 번째 장르소설선이다. 인간계에 숨어 있는 이종족을 다룬 , 이슬비보다 조금 가는 는개가 한없이 도시를 적시는 어느 여름 날, 아침부터 일이 하나씩 꼬이더니 점차 일상적 하루가 끔찍한 공포로 변해가고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 한 남자 , 고조선 단군 신화에 기반한 애달픈 단편 역사 로맨스 , 어느 예술가의 완전범죄를 꿈꾸는 밀실 트릭의 또다른 케이스인 등. 이전의 소설들과 소설집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작가의 또 다른 빛깔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단편 선집이다. -차례- 1.비인 2.는개 3.건국기 4.밀실살인사건 -본문- 여름의 끝자락. 는개가 내린다. 몸서리 처지는 한기에 등골이 오싹했다. 엊.. 2012. 5. 2.
내 마음 속 지옥을 소설로 써볼까..? 꾸준히 인기를 쌓아가고 있는 파옥초 작가의 신간 (History of Purgatory). 지옥, 연옥, 천국을 주제로 한 단테의 을 모티브로 한 듯하지만, 배경은 현대이고, 등장인물들은 소시민들이다. 하기야 지옥이나 천국, 연옥이란 것이 먼 세상 일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 있지 않은가. 지옥의 역사, 연옥의 역사, 천국의 역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썼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셋 가운데 가 가장 재미있었다. 시각에 따라선 19금일 수도 있겠으나, 눈치보지 않는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짝! 짝! 짝! 파옥초, 옴니퍼스 판타지 호러 3부작 2012. 4. 13.
같은 소재 다른 책_ <아담의 사과>와 <비밀의 방> 엿보기 셀룰러 메모리(Cellular Memory)란 장기이식 수혜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까지 함께 전이되는 현상을 일컫는 것이라고 한다. 애리조나 주립대 심리학 교수인 게리 슈왈츠(Gery Schwartz)에 의해 처음 발견 되었다는데, 인간의 장기속의 세포는 기억 기능이 있어 이 기억이 전이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세포 기억 기능'이란 인간 각자의 생활습관, 식성, 관심분야, 일종의 단편기억 등까지 뇌뿐만 아니라 인체의 세포 속에도 저장된다는 가설이다. 게리 교수는 20년 동안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을 연구하여 70여건의 흥미로운 사례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흥미로운 가설을 소재로 한 는 영화까지 있다. 그리고 진노벨이라는 작가의 . 누나를 끔찍이 좋아하는 남자의 심장을 .. 2012. 4. 3.
위건 부두로 가는 길(The Road to Wigan Pier) _ 조지 오웰 "연합해야 할 사람은 사장에게 굽신거려야 하고 집세 낼 생각을 하면 몸서리쳐지는 모든 이들이다." 그들이 마르크스주의를 믿든 안 믿든, 육체노동자든 사무직 노동자든,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지든 상관없다. -책 소개글 조지 오웰의 인간성과 작가 의식이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나타난 글. 탄광노동자의 삶을 막장까지 찾아가 비참한 탄광 노동자의 현실을 묘사한 부분은 너무 리얼리티의 극단을 보여준다. 그는 한낱 머리로만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그가 선택한 길들이 그랬듯, 그가 글을 쓰는 곳엔 항상 그가 스스로 선택한 지난한 운명적 현실이 존재한다. 집필 중인 조지 오웰 201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