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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새 책 읽기80

상처입은 마음도 케어해주나요? 로맨스『소울 너스』 (로맨스 신간 리뷰) 요즘 "케어해 주잖아~!" 하는 개그맨의 문법에 틀린 말이 유행이다.그런데 몸이 아닌 상대방의 상처 입은 마음을 '케어'해 주는 간호사가 가능할까. 이런 황당한 설정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이팅게일의 정신이 살아 있는 19세기 영국 상황을 팩션으로 도입하고 있는 로맨스 . 당시의 의학과 간호학 지식도 너무나 생생하고 놀랍다. 간호사로서 직업적 사명감과 환자에 대한 전문 지식 등,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전문직 로맨스라고도 볼 수 있다. 레이디아모르 출판 『소울 너스』(레인퓽 작가 글과 그림) 이야기는 의사가 없어 정식 병원은 아니지만, 환자들을 돌보는 건물인 호텔 듀에 어느 날, 이상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흔히 간호라 하면 몸과 환경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귀족 클로티어스라는 남.. 2013. 11. 15.
소심해도 괜찮아 <세린이와 코코>:남선배 내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는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별다른 소재가 없이도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아기자기 하게 풀어내는 작가적 능력이 대단하다. 이렇듯 작가란 평범한 일상을 평범하지 않게 풀어내는 능력을 갖춘 이들이 아닐까. 여성들의 심리와 그들의 섬세한 세계를 이만큼 잘 아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서동우, 세린이와 코코 (*참조=네이버북스) 는 방송반 모집 미니 콘서트를 위해 반에 들어온 철휘 선배를 보고 반한 소심 소녀 세린이가 사랑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과 일상을 다루고 있다.특히 남자 경험이 없는 세린에게 남자의 관심을 얻기 위한 조언을 해주는 언니의 묘사는 매우 탁월했다. 성격창조도 훌륭하다. 이 소설에서 평범하고 남자에게 어필을 할 줄 모르는 세린과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남자 경험.. 2013. 10. 30.
사람의 감정을 색깔로 구분하는 여자의 로맨스 [나의 달콤한 사탕가게]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색깔로 구분할 줄 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그건 행복일까.'달콤한 행복'이라는 사탕가게를 친구 민서와 함께 운영하는 20대 처녀 유월.그녀는 자신이 어린 시절 묶여 있는 이웃집 강아지 토리의 마음이 그리 좋지 않다는 사실을 강아지를 뒤덮고 있는 무거운 색깔을 통해 알게 된다.어린 그녀는 강아지를 주인 몰래 풀어주고 토리는 밝은 색깔을 띤다.그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자신에게 사람의 감정을 색깔로 볼 줄 아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저마다 감정이 다르고 그것은 그녀에게 보라빛, 오렌지빛, 분홍빛 등 다양한 색깔로 보이게 된다.그러던 그녀에게 어느 날 아무 색깔도 없는 남자 손님이 가게에 자주 찾아오게 되면서...그녀의 손님에게 궁금증을 갖게 된다. (서지정.. 2013. 10. 18.
잊히지 않을 단 하룻밤의 뜨거운 사랑 <원나잇 비엔나> 잊혀지지 않을 단 하룻밤의 사랑. 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여행 중이던 한 여자와 오스트리아에 주재하고 있던 한국계 청년과의 뜨거운 단 하루 동안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여러 날 여러 해를 두고 해야할 사랑을 단 하루만에 끝내야 하니, 그만큼 이들의 사랑은 강렬하고 진하다. 하룻밤 로맨스 계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이국적인 배경과 탄탄한 이야기를 취하고 있는 차우모완 작가의 (One night in Vienna). 남녀가 보낼 수 있는 밤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아래의 본문 대화처럼 단 하룻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이 남녀는 그렇게 많은 세월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어떤 작가가 단 10분의 즐거움을 위해 몇 달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화처럼. “제가 묵고 있는 곳에 비하면 꽤 화려한데요. 무선 인터넷도 되.. 2013. 10. 8.